심리학 Psychology(1)

심리학은 인간의 행동부터 심리적인 부분을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경험과목이다. 심리학은 인문과학에서부터 공학, 예술, 자연과학에 이르기까지 많은 분야에 기여하고 있다. 인간이 관계된 모든 분야에는 인간의 행동과 사고가 직접적으로나 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심리학의 학문적 뒷받침이 요구된다. 특히 정보화 사회가 되면서 인간의 삶의 질과 관련된 문제가 많이 발생하고 점점 더 그 중요성을 더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에는 사고, 성격, 지능, 감각 등 인간 특징들이 고려되어야 하므로 인간의 행동과 기저 원리를 밝히는 심리학은 미래 사회에서 점점 더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심리학은 연구 분야에 따라 크게 심리학의 기초를 다루는 기초심리학과 실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응용심리학으로 나뉜다. 기원전부터 심리학에 대한 개념을 사용하지 않았을 뿐 심리학에 대한 생각을 쭉 있었다. 하지만 현대 심리학 이전의 심리학은 그 경계가 모호하였으며, 철학자들이 다루는 영역으로 간주되어 왔다. 일찍이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는 인식론에 대해 문제를 다루었고, 그 논쟁은 르네상스 이후 데카르트와 스피노자 등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과학자 이븐 알하이탐은 실험적인 방법을 사용하여 심리학적 개념으로 시각을 설명하였고, 독일 철학자 루돌프 괴켈은 처음으로 조건을 사용한 심리 실험을 다루었다. 영국의 의사 윌리스는 정신과적 치료의 목적으로 뇌의 기능을 연구하면서 심리학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였다. 19세기에 이르러 심리학은 철학에서 벗어나 과학의 한 분야로 자리 잡게 되었다. 1879년 심리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분트는 첫 심리학 연구소를 개설하였다. 그는 심리학을 연구하는 방법론으로 내성법을 주장하였다. 형태주의 심리학은 1910년에서 1912년 동안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시기에는 독일 심리학자 베르트하이머가 자신의 논문을 통해 일상적인 지각 현상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 기간이다. 형태주의 심리학의 창립에는 마흐, 에렌펠스, 칼 슈툼프의 세 사람의 영향이 컸다. 베르트하이머는 가현운동에 주목하였으며, 여기서 실제가 없지만 지각된 움직임을 파이 운동이라 불렀다. 그는 부분 과정 자체가 전체의 고유한 성질에 의해 결정된다라고 결론을 내렸다. 슈톰프 밑에서 코프가와 콜러는 박사학위를 받았다. 특히 코프카는 게슈탈트 심리학을 미국에 전파하는 데 큰 역할을 하였고, 콜러는 이후 게슈탈트 이론의 보급에 힘썼다. 레빈은 여러 가지 이력을 지닌 이색적인 심리학자였다. 그는 발달심리, 사회심리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업적을 남겼으며, 특히 사회심리학의 창시자로 간주한다. 그의 field theory는 생활공간이라는 개념을 핵심으로 하며, 이 이론에 따르면 행동에 영향을 주는 것은 환경과 사람 모두이다. 1890년에 대 이르러 오스트리아의 정신분석학을 주창한 프로이트는 독자적인 심리학 영역을 구축하였다. 그는 인간의 행동을 의식과 무의식, 자아와 초자아라는 독특한 개념으로 설명하였다. 그의 독특한 개념에 따르면 인간 행동의 기반을 성적 에너지인 리비도와 죽음의 본능인 타나토스로 보았다. 정신분석이 심리학에 기여한 가장 중요한 점은 무의식의 발견과 심적 결정론이라 할 수 있다. 프로이트 이후 그의 영향을 받은 수많은 정신 분석가들이 생겨났으며 그들 중 유명한 학자로는 분석심리학을 창시한 융, 개인심리학을 창시한 아들러 등이 있다. 그러나 정신분석학은 혹독한 비판을 받게 되었다. 그러나 현재에 와서는 많은 오류가 밝혀짐에 따라 상당 부분이 수그러들었다. 현대에 와서 정신분석학은 주로 임상가들에 의해 그 명맥이 이어지고 있으며, 심리학이 아닌 다른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