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여행 3일 차에는 시내를 구경해 보았습니다. 숙소에서 걸어서 5분 거리인 '구로몬시장', 신사이바시 근처 로컬 카페 '밀 푸어 커피' 그리고 '파르코 백화점', 야경이 멋있는 '하루카스 300', 오사카 불고기 맛집 'Miki' 다녀왔습니다. 여러 곳을 둘러보지 못했지만 만족스러운 일정을 보냈습니다. 둘러봤던 곳을 자세히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구로몬시장(우오토요) & 밀 푸어 커피
닛폰바시 역에서 나오면 구로몬 시장과 가깝습니다. 제가 묵었던 숙소에서 5분 거리에 있어서 오전에 잠시 다녀왔습니다. 입구가 많아서 구글지도를 보시고 원하시는 쪽으로 들어가셔서 구경하시면 됩니다. 오전 10시쯤 시장에 도착했는데 사람들이 엄청 많았습니다. 구경하는 사람부터 시장에서 파는 길거리 음식과 해산물을 먹기는 사람까지 도톤보리 축소판 같이 느껴졌습니다. 구로몬시장은 접근성도 좋고 해산물 구입 및 손질 그리고 식사까지 가능하여 현지인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에게도 매우 인기가 좋습니다. 170년 이상의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기에 시장 안에 많은 상점들 중 대대로 가게를 이어가는 분들도 많다고 합니다. 길거리 음식들이 궁금해서 몇 개 사 먹어봤습니다. 맛은 노코멘트하겠습니다.
제가 오전에 구로몬시장을 방문한 이유는 장어덮밥을 먹기 위해서 였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해산물과 회, 초밥은 별로 먹고 싶지가 않더라고요. '우오토요'이라는 가게인데 주문을 하면 주인 할머니께서 장어서 구워서 주십니다. 장어뿐만 아니라 다양한 생선을 숯불에 구워서 판매를 하시고 현지인들도 많이 방문한다고 합니다. 1700엔에 맛있는 장어덮밥을 드실 수 있는 가성비 가게라 구로몬시장에 오셨으면 한번쯤 방문해보셨으면 합니다. 저는 총 2번을 먹었는데 2시 넘어서 가시면 다 팔리고 없을 때도 있습니다. 앉아서 먹을 수 없는 자리가 없어서 포장해서 숙소에 와서 먹었답니다.
숙소에서 식사를 마치고 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신사이바시 역 근처이 위치한 '밀 푸어 커피' 카페입니다. 카페가 위치한 동네는 조용하고 오전에 커피 한잔하기 좋은 곳이었습니다. 좁지만 아늑한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고 방문했을 시간에 손님들이 없어서 앉아서 마실 수 있었습니다. 알아본 바로는 밀푸어의 추천 커피는 플랫화이트라고 합니다. 두 종류의 플랫화이트가 있는데 더블샷의 기본식과 더블더블샷의 다른 종류가 있습니다. 일본은 유제품이 맛있기로 유명한데 식사를 하고 방문한 터라 플랫화이트는 맛보지 못하고 롱블랙으로 마시고 왔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다시 방문할 예정입니다.
2. 파르코신사이바시 & 하루카스300
신사이바시 역 위치한 파르코백화점을 방문해 보았습니다. 쇼핑도 할 겸 7층에 짱구샵도 궁금했습니다. 백화점 일대는 다이마루 백화점부터 해서 많은 상점들이 들어서 있어서 그런지 쇼핑을 하러 온 사람들이 엄청 많았습니다. 파르코백화점에는 요시다포터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브랜드가 입점해 있습니다. 7층에는 짱구샵뿐만 아니라 지브리샵, 포켓몬샵 등 볼거리가 많았습니다. 짱구샵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다들 쇼핑을 위해서 한번쯤은 들리실 거라 생각합니다.
오사카에는 많은 전망대가 있습니다. 그중에서 최고의 전망대로 손꼽히는 하루카스 전망대는 무려 300m의 높이에서 오사카 도심의 뷰를 볼 수 있고, 60층 전망대 사방이 유리 벽면을 되어 있어 인기가 많다고 하여 방문했습니다. 날씨만 좋았으면 낮에 방문해 보고 싶었는데 흐린 관계로 야경을 보러 왔습니다. 아베노 하루카스 빌딩은 지하에 있는 덴노지 역과 바로 이어져 있는데요, HARUKAS 300(Observatory) 이정표를 보시고 그대로 따라가시면 됩니다. 16층까지 엘리베이터를 타시고 내리셔서 표를 구매 후 다시 60층까지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를 타셔야 합니다. 60층까지 올라갈 때 걸리는 시간이 50초 정도 된다고 합니다. 올라가면서 LED(?)를 설치하여 하늘에서 별 빛이 쏟아지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이른 시간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노을과 야경을 보기 위해서 자리를 잡고 계셨어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서서히 하늘색이 어두워지면서 도심의 불빛이 밝아오기 시작했습니다. 낮과는 다른 오사카의 밤의 야경은 정말 멋있고 도시가 살아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마지막으로 하루카스 300의 최고 포토존은 화장실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가봤는데 진짜로 그 말이 맞더라고요. 화장실에서 보는 뷰도 엄청나고 사진을 찍으면 이쁘게 나올 것 같았습니다. 사람들이 있는 관계로 사진을 따로 찍지 않았어요.
3. 야키니쿠 맛집 Miki
3일 차 여행에서 가장 기대하고 대박이었던 곳이 저녁식사를 하였던 Miki라는 야키니쿠 맛집이었습니다. 현지인들 사이에서도 이미 맛집으로 유명하고 요즘은 한국인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많은 식당이라고 합니다. 가게에 도착했을 때는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30분 정도 대기하다가 들어가서 먹었습니다. 가게 내부는 매우 협소합니다. 직원들은 가운데 공간에서 서빙을 하고 둥글게 둘러앉아서 식사를 합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 한국분 3팀정도 봤습니다. 그 외에는 전부 현지인들 뿐이었습니다. 친절하게 한국어 메뉴판을 제공합니다. 메뉴판을 보니 1971년부터 지금까지 영업을 해오시는 거 같은데 엄청납니다.
우설 소금구이가 유명하다고 하여 2인분 시키고 안창살도 평이 괜찮아서 1인분 시켰습니다. 화로가 준비되고 주문한 고기를 주시는데 구워 먹는 재미가 있습니다. 가게 안에는 고기 굽는 연기와 열기로 가득합니다. 고기를 먹기 전에 맥주를 한병 시켜서 마셨습니다. 참고로 생맥은 없습니다. 우설을 처음 먹어보는데 기대반 설렘반으로 먹었는데 와 정말 맛이 기가 막힙니다. 진짜 여기는 꼭 방문하셔서 드셨으면 합니다. 우설 위에 소금이 많다고 하시는데 저한테는 오히려 괜찮았습니다. 현지인들은 계란국을 시켜서 드시던데 다음에 방문 시 꼭 먹어보고 싶더라고요. 여행 중에 한번 더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가게 휴무로 인해 가지 못했습니다. 오사카 여행 예정이신 분들은 꼭 방문하셨으면 합니다.
[일본] 오사카 여행 2일차 - 히메지성/고코엔/토미타 규카츠
오사카 여행 2일 차에는 히메지를 다녀왔습니다. 간사이 와이드패스를 사용하여 신칸센을 타고 가니 30-40분 정도 걸렸던 것 같습니다. 히메지 역에서 히메지성까지 도보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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