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는 혼슈 동부에 있는 도쿄 광역권의 핵심 중심지이자 일본의 수도이다. 행정 구역상으로는 도쿄도에 속하지만, 도쿄도는 이즈 제도, 다마 지역이나 오가사와라 제도의 넓은 지역을 포함하고 있어서 도시라는 뜻의 "도쿄"와는 그 의미가 조금 다르다. 도쿄에는 일본 각 정부 부처와 고쿄(천왕 거주지) 등이 있다. 도쿄는 세계에서 제조업이 가장 발달한 도시이다. 그리고 수많은 다국적 기업들이 도쿄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세계의 게임산업, 애니메이션 산업, 디지털, 첨단산업 등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뉴욕, 런던과 함께 세계 3대 경제 수도로 불린다.
"도쿄"라는 발음이 굳어진 것은 메이지 시대 중기였고, 이전에는 "도케이"라고 불렸다. 메이지 유신에 의한 신정부 수뇌진은 에도로 천도하는 것을 검토하였으나, 당시 교토의 귀족들과 관인들의 반발이 컸던 이유로 "에도" 또한 도읍지로 선언했다고 한다. 천황이 중간에 교토에 돌아오는 일이 있었지만 후로는 다시 돌아오는 일은 없게 되면서 사실상의 '도쿄 천도'가 이루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제2차 세계 대전 이후에는 일본국 헌법에 따라 주권을 천왕이 아닌 국민에게 주어지고 주권의 최고 기관인 국회의 소재지인 도쿄를 수도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는 의견 또한 있었다.
일본 전국의 교통수단을 봤을 때 도쿄를 중심으로 철도 및 고속도로가 집중적으로 건설되었고 도쿄 지역의 뉴스가 전국 뉴스가 되는 등 특별 취급을 받는 경우가 많다. 만약 지진 등의 피해로 인해 도쿄도의 도시 기능이 마비되면 일본 전역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인구가 밀집한 동부는 스프롤 현상 탓으로 나쁜 평가를 받으며, 국토 80%가 산지인 일본에서 드물게 대평야인 간토평야의 남단에 있는데 녹지대 없이 시가지가 끝없이 이어진 형태이다. 도쿄의 난개발 문제는 개화기 이후 도시가 발전하면서 나타난 부작용이다. 에도 막부 초기에는 어느 정도 체계를 갖추었으나, 19~20세기 빠르게 팽창하면서 도시 공학이란 개념도 미미하여 무분별한 시가지 확장을 통제할 수 없었다. 낮은 단독주택을 선호하는 일본인의 취향도 한몫하여 용적률이 낮은 건물들이 도시를 뒤덮어버렸다. 이런 도시구조는 자연재해나 화재, 공습 등에 매우 취약하다. 과거고도 경제성장기 때는 공장 폐수, 생활하수, 쓰레기 등 환경오염이 심각했으며 2000년대 초반까지도 도쿄의 공기 질은 매우 좋지 않았다. 2000년대 이후로는 환경개선에 매우 힘썼으며, 현재는 많이 해결되었다.
전통과 현대가 교차하는 도쿄는 관광지로도 유명하다. 추천 여행 기간은 10월~11월이다. 낮에는 따뜻하고 밤에는 선선하여 걸어서 여행하기도 좋다. 도쿄는 연평균 15도로 비교적 따뜻한 기후이다. 여름은 고온다습하고 겨울은 건조하고 맑은 날이 많다. 6~7월은 장마 기간이라 피하는 게 좋고 7~8월은 태풍의 영향으로 강풍과 폭우를 만날 수 있다. 여름은 열섬현상이 심하여 피하는 게 좋다. 일본은 관광 목적으로 방문하는 경우, 무비자로 최대 90일까지 머무를 수 있다.
복잡한 도시가 아닌 멋진 풍경으로 도시를 간직하고 싶을 때 전망대를 찾는 것을 추천한다. 도쿄를 대표하는 전망대는 "롯폰기 힐스 모리 타워의 전망대", "도쿄 스카이트리", "도쿄 타워"이다. 롯폰기 힐스 모리 타워의 전망대는 건물 52층에 있다. 도쿄 시내의 경관을 360도 전망할 수 있으며 크게 스카이 갤러리 1, 2, 3 세 부분으로 나뉜다. 각 갤러리에서 볼 수 있는 경관이 다르며 각양각색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도쿄 스카이트리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자립식 전파탑이다. 세계에서 2번째로 높은 빌딩으로 이름을 올렸고, 스카이트리 주변은 저층 빌딩과 주택가가 있어서 시원한 도시 전경을 조망할 수 있다. 도쿄 타워는 도쿄를 상징하는 랜드마크이다. 도쿄 경관을 대표하는 건물인 만큼 도쿄를 방문하는 관광객이라면 빼놓지 않고 들린다. 밖에서 보는 타워도 멋지지만, 내부에서 내려다보는 도쿄 경관도 장관이다. 전망대에서는 카페, 기념품 상점, 스카이 워크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도쿄역은 도쿄의 중심이라고 불린다. 도쿄의 관문인 동시에 상징인 도쿄역은 바쁘게 이동하는 사람과 한가로운 휴가를 즐기러 오는 사람들이 뒤섞여 이곳만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도쿄 스테이션 갤러리는 1989년 국가 중요 문화재인 도쿄역 마루노우치 건물에 설립했다. 1년에 5여개의 전시를 선보이며, 대부분 현대 미술의 초점에 맞춰져 있다. 신예 예술가들을 발굴하여 알리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으며 붉은 벽돌벽은 도쿄역의 세월과 역사를 느끼게 한다. 킷테 도쿄는 역 인근의 복합 문화공간이다. 음식점, 쇼핑, 전시 및 정원을 갖추고 있어서 많은 현지인은 킷테에서 친구들과 약속한다. 여기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6층 루프톱 정원이다. 도쿄역의 시내 전망을 한눈에 즐길 수 있다.
도쿄의 아사쿠사는 일본 옛 마을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상점, 전통 의복을 입은 사람들이 어우러져 수백 년 전의 도쿄를 느낄 수 있다. 일본의 문화, 역사, 맛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가미나리몬은 '벼락의 문'이라는 의미이다. 아사쿠사의 상징인 센소지로 향하는 관문이다. 가미나리몬의 하이라이트는 문 중앙에 매달린 등불이다. 나카미세도리는 옛날 도시 풍경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전통적인 상점가이다. 17세기에 형성되어 오늘날까지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쇼핑거리 중 하나이다. 가미나리몬부터 센소지의 제2의 문으로 200미터 넘는 길이로 뻗어있다. 전통 의복, 장신구, 예술품 등 일본 기념품을 구매할 수 있다. 센소지는 도쿄에서 가장 오래된 불교 사원이다. 일반인은 평상시에 관음보살상에 참배할 수 없고, 기념행사가 있을 때만 임시로 개장한다. 센소지는 질병을 치유하는 절로 유명하여 사람들로 항상 북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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