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은 동아시아의 일본 열도와 오세아니아의 북부 일대에 위치한 국가이다. 일본의 영토는 동아시아 동쪽에 길이 3,000여 km에 활 모양이며 일본 열도와 오키나와를 포함한다. 일본의 국토 면적은 37만 7973제곱킬로미터이고 지구의 0.07%, 세계 육지 면적의 0.3%에 불과하다. 하지만 한반도의 약 1.7배이고 독일과 말레이시아보다 크다. 주로 규슈, 시코쿠, 혼슈, 홋카이도의 4개의 섬과 작은 섬들로 이루어져 있다. 일본 열도는 몇 줄기의 화산맥이 뻗어 있기 때문에 지형의 기복이 심하다. 또한 환태평양 지진대에 속해 있기 때문에 전 세계 화산의 10%가 일본 열도에 있다. 그래서 지진이 자주 일어난다. 국토의 67%는 산지이고 대부분은 숲이며 농지는 14%, 택지는 3%, 공업 용지는 0.4% 정도이다.
일본 열도는 냉대 기후에서 열대 기후까지 걸쳐있고 복잡한 지형과 해류의 영향이 크기 때문에 지역별 기후의 차이가 크다. 일본의 대부분의 지역에서 가장 좋은 계절은 봄과 가을로, 남북으로 길게 늘어진 일본 열도의 특성상 봄과 가을이 오는 시기가 다른 데 특히 봄이 오는 시기를 알려주는 벚꽃은 오키나와에서는 보통 1월, 홋카이도에서는 5월 말에 개화한다. 가을을 알려주는 단풍의 경우도 홋카이도 방면에서 제일 먼저 생기고 오키나와로 갈수록 점점 늦게 생긴다. 일본은 바라에 둘러싸인 섬인데도 겨울철 시베리아에서 불어오는 한기류의 영향을 받는다. 이 때문에 일본의 겨울은 다른 나라와 비교해서 4~5도나 낮으며 동안 기후를 이루고 있다. 한편, 여름은 아열대의 고온 다습한 기류에 속한다.
일본은 세계에서 11번째로 인구가 많다. 도쿄를 중심으로 한 수도권인 간토 지방은 세계에서 가장 큰 대도시이며, 이 지역에만 일본 전체 인구의 34.5%가 거주하고 있다.
현재의 일본은 1945년 포츠담 선언에 서명한 이후 1947년에 시행된 일본국 헌법에 의해 성립되었다. 일본은 입헌군주제를 채택하고 있으며 상징적인 국가원수 역할을 하는 천황과 국민의 선거를 통해 선출되는 참의원, 중의원으로 구성되는 국회가 있다.
경제력은 시계에서 세 번째, 수출은 세계에서 네 번째, 수입은 다섯 번째로 많은 나라이다. 일본은 선진국으로 아시아 국가 중에 G7에 들어가는 유일한 국가이며 유엔 안전 보장 이사회의 비상임이사국 지위를 보유하고 있다. 비록 일본이 헌법에 따라 군대 및 교전권을 포기하였으나 나라의 질서유지와 평화, 방위를 위해 만들어진 자위대는 강력한 군사력을 가지고 있다.
일본의 국호는 일본어 명칭으로 닛폰 또는 니혼으로 불린다. 이렇게 된 이유는 일본어에서 한자를 읽는 방식이 여러가지이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한자로는 동일하게 일본(日本)이라 표기한다. 보통 공식적으로 닛폰이라 많이 쓰이며, 주로 엔화와 우표, 그 외에 여러 공공기관의 명칭 등에서 사용되고 있다. 한편 니혼은 현대에 이르러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 일본인들은 자신을 니혼진이라고 호칭하며 그들이 사용하는 일본어는 니혼고라고 부른다. 닛폰과 니혼 모두 태양이 떠오르는 땅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명칭은 중국 수나라 시대 이후부터 사용되었고 이전에는 주변국으로부터 멸시적인 의미에서 왜 또는 외국이라 불려 왔다. 서양권에서 부르는 명칭인 재팬은 중국 원나라 시대 때 동아시아를 순례했던 이탈리아 탐험가 마르코 폴로가 지팡구라는 단어로 일본을 소개하였고 이것이 수 세기 동안 여러 변형을 걸쳐 자퐁이라 표기를 사용하기도 하였다. 국제적으로는 약칭인 재팬을 공식 명칭으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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