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카쓰가와는 기후현 남동쪽 모퉁이에 자리 잡고 있으며, 17세기의 옛 모습을 잘 간직한 마고메(역참 마을)와 20세기 초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다이쇼 마을과 나에기성터를 구경할 수 있다. 또 쓰케치 협곡부터 도카이 자연 보도와 네노우네 호수까지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어서 야외활동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 나카쓰가와는 JR 주오 본선 정차역으로 나고야에서 약 1시간, 기후에서는 2시간 정도 걸린다. 옛날 나카쓰가와는 도쿄와 교토를 잇는 교통의 요지 나카센도에 있는 역참 마을 중 하나였다. 매점, 음식점, 창고 등 에도 시대 건물들이 복원되어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에 온 듯한 느낌을 받는다.
마고메주쿠는 한때 도쿄와 교토를 잇는 나카센도 옛길이 지나는 중요한 역참 마을이었다. 여기까지 오려면 JR 나고야역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편리하다. 나카쓰가와는 철마다 피는 꽃과 돌아가는 거대한 물레방아까지 멋진 사진을 찍을 기회가 많으며, 이곳에 많은 상점은 도자기부터 사케까지 현지 제품을 판매하는 곳이 많다. 마고메주쿠는 지금까지도 역참 마을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집집마다 실제로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옛 시절 그대로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실제로 사람이 거주하는 사유지를 둘러보거나 사진을 찍을 때는 공개된 건물인지 개인 소유의 건물인지 표지판을 잘 살펴봐야 한다.
다이쇼무라 마을은 100년 전 과거를 그대로 재현한 곳이다. 역에서 시작된 길을 따라 걸으며 양옆으로 늘어선 다이쇼 시대 건축물을 감상할 수 있다.
쓰케치협곡은 도심에서 벗어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이다. 기차와 버스로 이용이 가능하며 나고야에서 시오지라행 특급열차 시나노를 타고 나카쓰가와역에서 하차 후 기타에나 고쓰 버스를 타고 1시간 거리에 협곡이 있다. 쓰케치 협곡의 자연경관은 매우 아름답고 잘 가꾸어진 산책로는 강을 따라 협곡까지 이동이 가능하다.
다카야마는 기후 최고의 관광지로 알려져 있으며 산으로 둘러싸여져 있다. 나고야에서 출발하는 기차가 1시간마다 있으며, 편도로 140분 정도 걸린다. 또는 메이테츠 버스센터에서 버스를 타고 이동이 가능하다. 주말에는 다카야마까지 이동하는 고속도로 정체가 꽤 심한 편인데 인근 스키장으로 가는 인파가 많아서 그렇다고 한다. 다카야마는 1년 내내 유명한 관광지만 특히 축제가 열리는 봄과 가을에는 수많은 사람이 방문한다. 축제 음식과 장식된 가마를 구경하기 위해 관광객과 현지인들이 거리를 메운다. 근처 숙박시설은 찾기가 어려운 편이니, 도시에 머물며 축제를 구경하려면 미리 예약이 필요하다.
타카야마시의 중심부 산마치 지역은 옛 건물들이 잘 보존되어 있으며, 공예품 가게에서 기념품 쇼핑을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산마치 내부나 근처에는 많은 사케 양조장이 자리 잡고 있으며 대부분 시음 기회를 제공하며, 하라다 양조장은 투어도 가능하다.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양조장들이 총 7곳이나 된다. 당시 일부 부유한 상인들은 공물로 받은 쌀로 사케를 증류하기 시작하였고, 사케의 주재료인 쌀이 기준 통화의 역할을 했기 때문에 공물로 쌀을 바치곤 했다. 상인들은 쌀의 시장가격이 비쌀 때는 팔아서 수익을 취했고, 가격이 너무 낮을 때는 사케를 만들어서 팔았다. 히다라 사케 양조장, 후나사카 양조장, 히라세 양조장, 가와시리 양조장, 니키 양조장, 히라타 양조장, 오이타 사케 양조장이 있다.
히라다 사케 양조장의 대표 브랜드 '산샤'는 드라이하면서 톡 쏘는 맛이 있어 사람들이 많이 즐겨 찾고, 양조장을 방문하면 10종이 넘는 사케를 시음해 볼 수 있다.
후나사카 양조장은 사케를 처음 입문하는 사람들도 쉽게 마실 수 있게 새로운 스타일의 증류주를 선보인다. 자두, 유자 등의 과일로 만든 일본식 술, 그리고 사케로 만든 각종 과자나 화장품도 판매한다.
히라세 양조장은 다카야마에서 가장 오래된 사케 양조장이다. 약 400년에 달하는 역사를 지니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다카야마 남쪽으로 1시간 이동하면 게로 온천에 도착한다. 10세기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일본 전국에서 목욕하기 좋은 명소 중 하나이다. 해외까지 명성이 퍼지면서 찰리 채플린도 게로 온천을 찾아왔고, 그의 여행을 기념하여 찰리 채플린 조각상을 세웠다. 여유롭게 하루 이상 숙박하면서 여행으로 쌓인 피로를 풀어보자. 방문객들은 대개 수많은 호텔이나 료칸에서 하루를 머물며, 각 투숙객에게만 제공되는 전용 욕탕이 갖춰져 있으며 현지 특산물을 이용하여 맛있는 음식을 제공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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